일본에서 꽃가루를 섞은 비누액으로 비눗방울을 만들어 인공수분을 하는 기술이 개발돼 화제다.


일본 호쿠리쿠첨단과학기술대학원 연구팀은 최근 배 과수원에서 비눗방울 인공수분 실험을 진행해 성공했다며 학술지 <아이사이언스>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꽃가루를 섞었을 때 비눗방울이 터지지 않는 라우라미도프로필베타인 성분의 계면활성제(0.4%농도)를 실험에 이용했다. 이는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유아용 샴푸 성분과 같은 것이다. 여기에 칼슘·칼륨 등을 혼합해 꽃가루의 활성화 정도를 높이고 버블건(비눗방울을 만드는 기구)으로 인공수분을 실시한 결과 결실률이 95%에 달했다. 붓 등으로 꽃가루를 직접 묻히는 인공수분 방식과 비슷한 수준의 결실률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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