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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점점 뜨거워지는 강원도···토마토 ‘생육 부진·수확량 감소’ 몸살
Author
admicals
Date
2025-08-18
Views
58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 덕분에 여름철 토마토 주산지로 군림해 온 강원도.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 현상으로 토마토 생육·작황에 문제가 발생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산지 농민들은 신품종 개발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12일 찾은 강원 인제군의 토마토 산지는 입추가 지난 것이 무색하게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며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곰배령 초입에 있는 토마토 공동선별장에서 만난 윤덕준 점봉산원예영농조합법인 대표(전 한국후계농업경영인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 감사)는 “30년 전 인제에서 농사를 시작할 때는 한낮에도 선풍기가 필요 없었고 저녁이면 추울 정도였다”며 “강원도의 선선한 여름은 이제 모두 옛말이다. 이곳 인제가 그나마 여름철 토마토를 재배하기에 양호한 기상 여건임에도 올해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올라갔고 야간에도 25도가 넘는 열대야까지 발생했다”고 매년 뜨거워지는 강원 지역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고온은 곧바로 토마토 생육 부진으로 이어졌다. 점봉산영농법인 공선회에 참여하는 농가들은 “이제 고온 피해는 연례행사가 됐다. 고온의 영향으로 올해 토마토 수확량은 평년에 비해 10% 이상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토마토는 열매가 맺힌 후 통상 50일가량 자라며 이에 맞춰 빨갛게 익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무더위로 인해 충분히 과 비대가 이뤄지기도 전인 40여 일 만에 익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토마토가 익은 이후에는 점차 과육이 물러지고 저장성도 떨어지므로 농가는 불가피하게 수확할 수밖에 없다. 결국 출하하는 토마토에서 작은 크기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전체 생산량도 자연스레 감소한 것이다.
특히 줄기 위쪽에 달리는 3~4화방 이상의 토마토는 뜨거운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되고 상대적으로 하단보다 기온이 높아 고온 피해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 최악의 경우 꽃이 아예 까맣게 타버리기도 하는데 이때는 열매조차 맺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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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 찾은 강원 인제군의 토마토 산지는 입추가 지난 것이 무색하게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며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곰배령 초입에 있는 토마토 공동선별장에서 만난 윤덕준 점봉산원예영농조합법인 대표(전 한국후계농업경영인강원특별자치도연합회 감사)는 “30년 전 인제에서 농사를 시작할 때는 한낮에도 선풍기가 필요 없었고 저녁이면 추울 정도였다”며 “강원도의 선선한 여름은 이제 모두 옛말이다. 이곳 인제가 그나마 여름철 토마토를 재배하기에 양호한 기상 여건임에도 올해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올라갔고 야간에도 25도가 넘는 열대야까지 발생했다”고 매년 뜨거워지는 강원 지역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고온은 곧바로 토마토 생육 부진으로 이어졌다. 점봉산영농법인 공선회에 참여하는 농가들은 “이제 고온 피해는 연례행사가 됐다. 고온의 영향으로 올해 토마토 수확량은 평년에 비해 10% 이상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토마토는 열매가 맺힌 후 통상 50일가량 자라며 이에 맞춰 빨갛게 익어야 하는데 최근에는 무더위로 인해 충분히 과 비대가 이뤄지기도 전인 40여 일 만에 익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토마토가 익은 이후에는 점차 과육이 물러지고 저장성도 떨어지므로 농가는 불가피하게 수확할 수밖에 없다. 결국 출하하는 토마토에서 작은 크기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전체 생산량도 자연스레 감소한 것이다.
특히 줄기 위쪽에 달리는 3~4화방 이상의 토마토는 뜨거운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되고 상대적으로 하단보다 기온이 높아 고온 피해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 최악의 경우 꽃이 아예 까맣게 타버리기도 하는데 이때는 열매조차 맺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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