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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농산업포럼] “거대 다국적 기업에 맞서 국가차원의 종자 개발 시급”

Author
admicals
Date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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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2022년을 기준으로 종자업체는 2143곳에 달한다. 그런데 매출액 40억원 이상으로 대규모 기업으로 분류되는 곳은 24개 밖에 안 된다. 전체 매출액에서 24개 회사의 매출액 비중은 60%다. 즉, 나머지 40% 시장을 2000곳이 넘는 기업이 나눠 먹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채소종자 시장에서 가장 큰 양파(2021년 기준 31.4%), 토마토(54.9%)의 자급률은 떨어진다. 반면 고추·배추는 100%, 무는 97%다. 우리 기업들이 김장채소 위주로 육종한 결과다. 식량종자 자급률도 100%가 아니다. 우리는 모든 작물에서 종자 안보를 위협받고 있다. 요즘 기후변화가 이슈인 만큼 온난화에 적응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종자를 개발해야 한다.

이처럼 국내 종자산업은 종자업체가 영세해 연구개발과 수출 등이 어렵고 국내시장에서 과당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또 채소종자 위주로 편중된 시장구조 때문에 내수·수출시장 규모가 작고 내수시장은 정체, 수출 확대는 더딘 실정이다. 식량작물의 종자 공급은 정부 주도로 저가에 이뤄져 민간이 참여할 여지가 없으며 종자 침해가 종종 발생하지만 기술적·법적 관리가 미흡하다. 이외에도 첨단 생명공학기술의 수용에 대한 저항이 심하고 대학에서 전문 육종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미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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