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처음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17일 첫 발생 뒤 늦가을부터 집중되던 양상과 달리 발생 시점이 늦어졌지만, 그동안 첫 발생 이후 지속해서 확산된 사례에 비춰 방역당국과 가금농가에선 긴장 속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지난 4일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2만2000마리 규모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 만경강 중류에서 포획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 일주일 만에 가금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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