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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만한 우박 쏟아져…김장철 앞둔 배추 ‘너덜너덜’

Author
admicals
Date
2023-11-03
Views
218
지난 10월 26일 강원도 곳곳에서 갑작스럽게 내린 우박으로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홍천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준옥 씨는 26일 오후 4시경 들리는 기괴한 소리에 이웃집에서 작업을 한다고 생각하고 확인차 나왔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100원짜리 동전만 한 우박이 쏟아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박은 한 시간가량 쏟아지고 수그러들었지만 갑작스럽게 쏟아진 우박에 대처할 틈도 없었던 농가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27일 방문한 남면 신대로 일대 농가는 우박 피해로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미처 털지 못한 깨는 우박에 모두 떨어져 있었고 김장철을 앞둔 배추는 농사꾼들의 심란한 마음은 모른 채 축 처져 방치돼있었다.

김준옥 씨는 “올해 이상기후로 유독 심했던 배추 무름병으로 고생하다가 이제 약 치고 조금 살아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내린 우박에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 너덜너덜해진 상태”라며 “하늘이 하는 일이라고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는 하지만 제대로 된 대책과 보상이 없으니 농가에서만 애타고 속 끓일 뿐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보험 같은 경우에도 전반적으로 알고 정확하게 들어야 하지만 농가 분들은 제대로 알지 못해 대부분 농협 직원이 권하는 대로 드는 경우가 다반사이다”라며 “무엇보다 담당 직원이 제대로 된 내용을 파악하고 보험을 들어줘야 할 필요가 있고, 현재 보험의 경우 피해를 입더라도 보상받기가 힘들어 없으니만 못하다고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 현실적으로 개정될 필요가 있다”라며 농협 담당 직원의 책임 의식과 농가 현실에 맞는 보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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