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품질(당도)이 떨어지는 샤인머스켓이 시중에 출하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지난해 하반기에 대거 쏟아진 저품위 샤인머스켓으로 인해 이미지 실추, 소비자 불만족 급증에 따른 가격 폭락과 소비 부진 등의 심각한 후폭풍을 겪고 있는 포도 산지에선 ‘미숙과’ 출하를 자제해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포도 생산자단체인 한국포도회에 따르면 본격적인 출하기를 앞두고 최근 일부 유통업체(대형마트)에서 당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저품질의 포도(샤인머스켓)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일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당도인데, 일반적으로 포도는 품종별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15~18브릭스 정도 돼야 상품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설명. 그 중에서도 샤인머스켓은 17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출하를 권장하고 있는데, 적정 당도에 크게 못 미치는 ‘미숙과’ 물량이 출하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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