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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는게 값” 수확철 고임금에 속 타는 농민들

Author
익명
Date
2023-06-16
Views
219

“몇 달간 정성을 쏟은 농작물인데 말로는 ‘차라리 썩히는 게 낫다’ 해도 차마 그럴 수 있나요. 결국 부르는 값 주고 (근로자들을) 데려올 수밖에 없어요.”


충남 서산시에서 양파를 재배하는 김 모 씨의 토로다. 김 씨는 6월 7~8일 이틀간 3000평 규모의 밭에서 양파 수확을 마쳤다. 수확을 위해 외국인근로자 16명을 고용했다. 이마저도 1만~2만원의 웃돈을 주고 ‘간신히’ 고용했다. 1인당 임금은 하루 15~17만원, 이틀간 김 씨가 지출한 인건비는 약 260만원에 달했다. 김 씨는 “올해 1~3월 12만원 수준이던 인건비가 4월 모내기철이 되자 14만원대로 상승했다. 여기에 양파·마늘 등 수확철이 더해지자 웃돈을 주지 않고는 사람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이어 “수확철을 놓치면 상품 가치가 급격히 떨어진다. 어쩔 수 없이 인건비를 더 주고 수확해야만 한다”며 “인건비, 기름값 등 폭등에 규모가 큰 농가일수록 부담도 커진다”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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