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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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구제역…청정국 지위 회복 ‘먹구름’
4년 4개월 만에 한우농장 4곳에서 구제역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구제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이달 말 기대했던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회복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면 수출 대상국을 확대해 한우고기 수출 물량을 늘리겠다던 정부 계획도 차질이 생겼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구제역 발생은 2019년 1월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정부는 지난해 9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4년 이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만큼 정부는 지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 청정국 지위를 재획득하면 한우고기 수출 확대가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구제역 발생 발표 전에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청정국 지위를 받으면 그동안 수출하지 못했던 나라를 대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등 수출 활로가 좀 더 커질 수 있다”며 “이달 말 열리는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5월 10일과 11일 한우농장 4곳에서 구제역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재획득 할 것이라는 기대는 사실상 물거품 됐다. 이는 한우고기 수출 확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받지 못한 국가가 청정국으로 쇠고기를 수출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