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 예약구매가 영농비 절감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협이 계통공급하는 일부 농기자재를 예약구매하면 공급가격보다 할인받을 수 있어 농민들의 농기자재값 인상 부담을 덜어주고 있어서다.



농협경제지주는 원자재인 폴리에틸렌(PE)·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가격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올라 농자재 계통공급 중단 위기를 겪자, 지난 4월 비닐하우스용 필름 계통 구매가격을 전년 대비 평균 11% 인상했다. 계통공급업체의 경영난과 산지 농협의 수급 불안을 고려한 고육지책이었다.



대신 농가의 영농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계통공급업체의 주력 비닐하우스용 필름을 대상으로 ‘예약구매’를 추진했다. 비닐하우스용 필름을 비수기인 5∼7월에 공급하는 조건으로 계통 판매가격을 할인해준 것이다. 평균 할인율은 7% 수준이었다.



예약구매 대상은 123개 제품으로 계통공급하는 비닐하우스용 필름(199개)의 61.8%를 차지한다. 또 농가 수령 후 장기 보관이 가능한 일반·기능성 필름 위주로 선정했다.

정승일 농협경제지주 자재부장은 “예약구매 등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