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국산 달걀 5000만개 이상을 이달 중 들여오고, 수입 달걀에 대해 적용했던 긴급할당관세(0%) 조치를 올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 가공용 국산 쌀 2만t을 추가 공급하고 사료·식품 업체 원료(곡물) 구매자금 금리를 현재 2∼2.5%에서 1.8∼2.3%로 0.2%포인트 추가로 내린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차관은 “농축산물 수급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달걀·쌀·돼지고기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품목들의 가격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물가 고삐를 바짝 죄는 건 통계청 조사 결과 5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체 물가상승률(2.6%)의 69%인 1.5%가량이 농축산물로 인한 것이라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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