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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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Center for Agriculture and Life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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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누명 벗어던진 `가짜 백수오`…덩달아 韓기능성 작물 산업도 `꿈틀`
부활하는 백수오 산업
2015년 가짜 백수오 사태로
기업주가 폭락, 재배농가 폭삭
검찰·식약처 조사서 `잘못 없음`
저명학자 연구로도 오해 풀려
지금으로부터 5년8개월 전인 2015년 4월 22일. 지금은 많이 잊혀졌지만 이른바 `백수오 사태`가 터진 날이다. 당시 언론은 `가짜 백수오 파동…진짜는 10%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타전했다. 기사에는 `대부분이 모양 비슷한 중국산 이엽우피소…신경쇠약 등 부작용`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한국소비자원의 공식 발표를 토대로 작성된 기사였다. 같은 날 백수오 시장을 개척한 내츄럴엔도텍이라는 회사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다른 제약·바이오 종목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양태진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교수는 강하게 반박한다. 그는 인삼 유전체를 해독·완성한 식물 육종 분야 세계적 전문가다. 양 교수가 백수오·이엽우피소 연구에 나선 계기가 바로 백수오 사태였다. 전문가 자문을 하러 검찰에 들어갔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아예 자체 연구에 착수한 것이다.
양 교수는 백수오 사태 당시 소비자원이 이엽우피소가 섞였다고 주장한 근거로 활용한 유전자검사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조상이 서로 같다보니 엽록체는 달라도 미토콘드리아 내 유전체가 서로 같은 경우가 있어 해당 유전자검사법으로는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이 논문은 네이처 자매지에도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