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벼 품종으로 몽골에서 40여년 만에 벼 재배에 성공했다. 수확량도 적지 않아 향후 몽골 현지의 벼 재배가 확대되면 농기계, 작물보호제, 비료 등의 수출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진다.

농촌진흥청은 몽골 정부의 요청으로 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몽골센터에서 ‘몽골 적응 벼 재배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년여 간의 연구노력 끝에 벼 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몽골은 고기와 밀이 주식이지만 최근 곡물 위주 식단으로 변화하면서 쌀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몽골은 기온이 낮아 벼가 생육할 수 있는 기간이 짧고, 토양은 수소이온농도(pH)가 높은 알칼리성으로 벼가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다. 이에 쌀 소비의 전량을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몽골의 쌀 수입량은 4만9536톤으로, 수입액은 약 460억원 수준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