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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벼 수매가 ‘kg당 1890원’···기대가 실망으로
Author
admicals
Date
2025-09-08
Views
37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깊었다. 지난 3일 찾은 강원 철원군 들녘은 황금빛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수확기가 도래했음을 알리고 있었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기대 이하의 수매가 탓에 수확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해서다.
5일 기준 동송농협을 비롯해 동철원농협·김화농협 등 철원 관내 4개 농협 중 3곳의 올해산 벼 수매가는 kg당 1890원으로 결정됐다. 농민들은 2022년 기록한 2040원, 적어도 1900원대 중후반은 기대했지만 바람은 무너졌다. 수매가 인상은 지난해보다 불과 40원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1만7000평 논에서 벼를 재배하는 신순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철원군연합회 동송읍회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맞춰 많은 농가가 부분 휴경에 들어갔고, 우리도 올해 600평을 휴경했다. 게다가 2024년산 재고도 없고 산지 쌀값도 오름세인데다, 새 정부에서 양곡관리법이 통과되고 쌀산업에도 관심을 가진다고 해 올해 수매가는 내심 2000원, 적어도 1900원대 중반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쌀값이 부진했던 최근 2년보다 겨우 40원 오른 수준에 그쳤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종류별로 차이는 있지만 비료값이 포대당 30~40원에서 110원까지 올랐고, 농약값과 인건비 등 안 오른 게 없다. 콤바인 임대 비용도 지난해 평당 170원에서 올해 180원으로 인상됐다”며 “이 정도 수매가로는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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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준 동송농협을 비롯해 동철원농협·김화농협 등 철원 관내 4개 농협 중 3곳의 올해산 벼 수매가는 kg당 1890원으로 결정됐다. 농민들은 2022년 기록한 2040원, 적어도 1900원대 중후반은 기대했지만 바람은 무너졌다. 수매가 인상은 지난해보다 불과 40원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1만7000평 논에서 벼를 재배하는 신순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철원군연합회 동송읍회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맞춰 많은 농가가 부분 휴경에 들어갔고, 우리도 올해 600평을 휴경했다. 게다가 2024년산 재고도 없고 산지 쌀값도 오름세인데다, 새 정부에서 양곡관리법이 통과되고 쌀산업에도 관심을 가진다고 해 올해 수매가는 내심 2000원, 적어도 1900원대 중반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쌀값이 부진했던 최근 2년보다 겨우 40원 오른 수준에 그쳤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종류별로 차이는 있지만 비료값이 포대당 30~40원에서 110원까지 올랐고, 농약값과 인건비 등 안 오른 게 없다. 콤바인 임대 비용도 지난해 평당 170원에서 올해 180원으로 인상됐다”며 “이 정도 수매가로는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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