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타결된 한미 통상협상에서 쌀과 소고기 추가 개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측은 지속적으로 농축산물 시장 확대와 검역 완화를 요구했지만, 우리 정부는 농업의 정치적 민감성을 설득하며 이를 막아냈다. 

그러나 협상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농축산물 개방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다수 언론은 ‘쌀 시장을 내주고 자동차 등 제조업을 지켜야 한다’는 식의 여론몰이에 나섰다. 이에 농업계는 “더는 농업을 협상의 제물로 삼아선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정치권의 적극적 대응과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가 더해지며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저지해냈다. 다만 농축산물 검역 절차 개선 등 후속 협의가 예정돼 있어, 농업계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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