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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무·배추 전수조사, 변동성 완화에 도움”

Author
admicals
Date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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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올해도 무·배추 수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무·배추 산지를 대상으로 한 출하 가능 물량 파악 및 공유가 수급 안정에 상당부분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늘·양파 등 다른 수급 민감 품목에서도 참고할 만한 대목이다.

대아청과는 2011년부터 진행해 온 ‘저장 무·배추 전수조사’에 대한 효과 분석을 실시하고, 지난 9일 결과를 발표했다. 대아청과는 지난 2011년 저장배추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저장무로 품목을 확대해 올해까지 14년 동안 해마다 전국 산지에 저장돼 있는 무·배추 실제 공급 가능 물량을 파악하는 전수조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저장물량 전수조사를 통해 시장 수급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농가와 산지유통인들이 합리적인 출하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전수조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사 이후에는 일주일 단위의 반출량 조사를 통해 재고량 정보를 농가와 산지유통인 등 생산자들과 공유, 출하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아청과에 따르면 이번 분석에서는 저장 무·배추 전수조사 이전 10년(2001~2010년)과 이후(2011~2025년)의 가격 및 물량 변동성에 초점을 맞춰 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전수조사 전·후 무·배추 가격(상품)과 물량의 표준편차와 평균값을 바탕으로 도출한 ‘변동성계수’로 파악했는데, 수치가 낮을수록 가격과 물량 변동성이 더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뜻으로 이해 할 수 있다는 게 대아청과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토대로 먼저 무·배추 가격 안정성 차이를 살펴본 결과, 전수조사 도입 이후 가격 안정성이 뚜렷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의 경우 전수조사 이전 22.12%였던 가격 변동성계수가 이후에는 16.86%로 5.26%p 감소했으며, 배추의 가격 변동성계수는 전수조사 이전 18.97%에서 전수조사 이후에는 6.49%p 줄어든 12.49%로 나와 대아청과에선 전수조사를 통한 실제 공급 가능 물량 파악이 도매시장 가격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김명배 대아청과 기획팀장은 “전수조사 결과와 반출량을 생산자들과 공유해 출하량 조절뿐만 아니라 출하 속도까지 조절할 수 있게 만들어 가격 진폭을 완화하려는 게 전수조사의 목적이었다”라며 “이번 분석을 통해 그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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