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에 접어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도로를 가득 매운 1만2000여 한우농가들은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한우법 제정과 사료가격 즉각 인하 등의 요구사항을 외치며 집회를 열었다.

생산비가 폭등한 가운데 도매가격은 하락하면서 장기간 적자가 이어져 오고 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협회의 강력한 요구로 여·야에서 발의되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우법마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제정이 불발되면서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거 집회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우법을 비롯한 양곡법·농안법·농어업회의소법 등 4개 법안 제·개정을 당론으로 채택해 반드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약속과 함께 필수농축산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정부와 지자체가 이를 지원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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