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작물인 옥수수 등 80여 종의 식물을 가해하는 열대거세미나방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발견 즉시 방제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5월 30일 기준 전국 3개 시군에서 검역관리급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으로 인한 피해가 확인됐고,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로 격상했다.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은 전남 여수·해남, 전북 부안의 옥수수 재배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중앙과 지방 농촌진흥기관, 지자체 등과 지난 4월부터 예방관찰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5월 19일 전북 부안군 사료용 옥수수 재배지에서 발견한 유충과 5월 25일 여수와 해남 옥수수 재배지에서 채집한 유충의 형태를 분석한 결과 모두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여수, 해남, 부안 지역의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의 추가 발생 여부를 예찰하고 있으며 조사지역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전남, 전북 외에 충남, 경남과 인근 내륙지역의 옥수수 재배지에서도 유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농가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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