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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사과 냉해 심각…“적화작업 못해”

Author
익명
Date
2023-04-27
Views
224

충북지역 사과 냉해가 심각하다.


후지와 홍로, 시나노골드 등 품종에 관계없이 피해가 발생했다. 개화가 일찍 된 홍로의 경우 중심꽃 암술과 수술이 검게 타서 죽는 경우가 발생했다. 후지는 개화가 안 된 상태에서 저온에 노출돼 중심꽃이 아예 자라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사과는 중심꽃이 수정이 돼야 하지만 올해는 측화에 착과를 해야 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괴산군 청천면 김응성씨는 올해 적화작업을 생략했다. 중심꽃이 피해를 입어 측화를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예년 같으면 적화가 끝난 시점이지만 지금은 아예 손을 놓고 있다.



김씨는 “중심화가 자라다 죽었다. 중심화를 남기고 측화를 제거해야 되는데 올해는 적화작업을 할 수가 없다. 측화도 나중에 제대로 수정이 될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리면 김종서씨는 “하루 이틀이 아니고 여러 날 영하로 떨어지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우리밭은 개화가 늦은 후지 피해가 더 크다. 중심화가 자라다 죽었다. 홍로는 수세가 강하고 상대적으로 꽃도 많이 펴서 덜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꽃이 죽은 것만 봐서는 안 된다. 꽃대가 연하게 탈색되거나 꽃받침 밑에 동그랗게 띠가 생기는 것도 다 냉해”라고 말했다. 김씨의 경우도 적화작업을 아예 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측화 중에서 수정이 된 것을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충주시 대소원면 이수원씨에 따르면 홍로의 경우 개화가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해를 봤다고 한다. 더러 꽃핀 게 있었지만 꽃봉오리가 터지기 직전인 풍선기 상태에서 냉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그는 “외관상으로 보면 중심화가 없다. 올해는 적화 작업을 할 수가 없다. 액화를 따내는 것 말고는 할 게 없다. 열매 수정상태를 봐 가면서 나중에 적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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