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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O종자는 3.5% 그치는데… 주키니호박 재배농가 ‘억울’

Author
익명
Date
2023-04-05
Views
227

정부가 주키니호박 농가를 전수조사하며 유전자 변형(LMO) 안전성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키니호박은 위험하다는 '낙인 효과'로 인해 농가들은 소비 부진을 우려하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안전하다는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키니호박 농가 484곳 중 467곳(96.5%)은 LMO 종자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17농가는 주키니호박을 모두 산지 폐기했으며 음성으로 판명된 467곳의 농가는 출하가 이날부터 재개됐다. 출하가 중단된 지난달 26일 이후 8일만이다. 



농식품부는 소비자와 납품업체에서 해당 품종이 LMO가 아님을 알 수 있도록 향후 2주 동안 ‘주키니호박 출하 허용 확인서’를 첨부하고 상품을 유통하도록 했다. 주키니호박 출하 허용 확인서는 출하품 상자에 부착되고 송장에 별첨하거나 운송업체를 통한 대리 전달, 온라인 판매 시 제품 페이지에 게재 등 여건에 적합한 방식으로 적용된다. 



하지만 이 같은 조처에도 소비자들의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중심으로 “몇 년 동안 배속에 들어간 호박은 어떡하냐”, “찝찝한데 어떻게 먹냐”는 등 주키니호박에 대한 불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찾은 송파구에 위치한 Y중화반점에서도 “짬뽕에 주키니호박이 들어가는데, 손님들이 묻곤 빼달라고 하는 등 식재료 문의가 몇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사결과 LMO 주키니호박은 3.5%에 불과하고 이 물량들은 산지 폐기했다고 밝혔지만, 이른바 ‘낙인 효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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