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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대규모 양돈장서 ASF ‘농가 애탄다’

Author
익명
Date
2023-03-22
Views
200

지난 20일 경기 포천시 소재 1만2000여 마리 사육 규모의 한 양돈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ASF가 발생한 지역은 양돈단지가 밀집해 있고, 해당 농장은 ASF 발생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농장이다. 여기에 올해 들어서만 5건이 잇달아 나오며 양돈 농가들은 ‘언제 우리 농장에서 터질지 모른다’는 극도의 긴장감에다 ‘역학조사 결과도 제대로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는 정보 부재에 따른 답답함까지 토로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만2742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포천의 한 양돈장에서 폐사(50마리)가 발생,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ASF 발생이 확인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발생 농장에선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도 진행했다. 또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20일 오전 5시부터 22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인천과 강원 철원 지역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방역대 내 80개 돼지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57개 농장에 대해선 정밀검사를, 발생 농장에서 출하한 도축장을 방문한 399개 농장에 대해선 임상검사를 실시했다. 



2019년 9월 국내에서 첫 ASF가 발생한 이래 이번 포천 사례까지, 양돈장에선 총 33건의 ASF가 발생했다. 2019년 14건이 발생한 이후 2020년 2건, 2021년 5건, 2022년 7건 등 양돈장에선 산발적으로 발생하던 ASF가 3월도 채 지나지 않은 현 시점에서 5건이나 발생했다. 더욱이 기존엔 ASF가 나오지 않았던 시기인 1~3월에 ASF가 잇달아 터지고 있다. 



경기 북부와 강원에서 잇달아 ASF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제대로 된 역학조사 결과도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이 지역 양돈 농가들의 답답함과 두려움이 극에 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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