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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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가 왜 거기서 나와?” 강남 땅 1m 아래에 대용량 저장소 있었다
Author
익명
Date
2020-09-28
Views
117
류 교수와 배 연구원은 2016∼2018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총 세 곳에서 52개의 시추 시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들 지역 지하 1∼3m 지점에 50년 전 도시 개발이 이뤄지기 전에 형성된 다량의 유기탄소를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혔다. 작은 식탁만 한 면적인 가로세로 1m 불투수층 아래 심토에 들어 있는 탄소는 녹지 아래와 비슷한 평균 10kg 이상이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경관 및 도시계획’ 1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과거 항공 영상과 탄소 및 질소 동위원소 분석 결과 이 탄소층은 1970년대에 도시 개발이 이뤄지기 전 이곳을 차지하던 논에서 쌓인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배 연구원은 “강남 개발 전인 1975년 서울시 내 경지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23배인 6776ha였다”며 “서울 아래 심토층에 과거 농경 활동으로 67만7600t의 유기탄소가 묻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느티나무 묘목을 1254만 그루 심어 굵기(흉고 직경)가 15cm가 될 때까지 키워야 겨우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