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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서 다른 수컷 정자가, 가축계에 ‘대리부’가 뜬다

Author
익명
Date
2020-09-16
Views
150

이제 값비싼 종마를 사지 않고도 어느 곳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주마를 번식할 수 있게 됐다. 평범한 말도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하면 종마의 정자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을 빌려주는 대리모(代理母)처럼, 다른 수컷의 정자를 대신 생산하는 대리부(代理父)가 탄생한 것이다.


미국 워싱턴 주립대의 존 오틀리 교수 연구진은 15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영국 로슬린연구소와 함께 돼지와 염소, 소, 생쥐를 대상으로 유전자 기술을 적용해 다른 수컷의 정자를 생산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와 줄기세포 이용


이에 따라 저개발국가의 축산 농가에서도 선진국에서 최고상을 받은 소와 말, 돼지를 번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오틀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세계적인 식량 불안정 문제를 유전자 기술로 해결해 물과 사료, 항생제를 덜 쓰는 우수한 가축을 어느 곳에서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과학계는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을 복원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멸종위기 동물 복원에도 도움 줄 듯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멸종 위기 동물을 복원하는 데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냉동 보관된 멸종 위기 코뿔소의 정자를 대리부 코뿔소의 생식 세포에 넣어 개체수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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