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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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Center for Agriculture and Life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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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생산되는 연구실적들을 정보화하여 온라인으로 유통시킴으로 연구자들이 효율적으로 관련 정보를 얻도록 돕고 있습니다.
"고산지대 기후로 유리온실 만들어 까다로운 커피나무 2만그루 재배"
"우리나라에 커피 농장이 있다고요?" 커피 농장에 다녀왔다는 말에 지인은 이렇게 되물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국내에 커피 농장이 50~60곳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 체험형 농장이어서 규모가 수백 평 미만으로 크지 않다. 그런데 전남 화순군에 총면적 5500평 규모 커피 농장이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두베이커피 농장이 바로 그곳이다.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날 두베이커피 농장을 찾았다. 유리온실 안에 커피나무가 빽빽이 심어져 있다. 커피는 주로 열대지방에서 자라니 여름 날씨가 딱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산이었다. 이 농장을 운영하는 차상화 두베이커피연구소 대표(50)는 "이곳에서 키우는 아라비카 커피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고산지대가 원산지"라며 "이 커피나무는 통상 섭씨 10~15도에서 꽃을 피우며, 아무리 더워도 30도를 넘으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차 대표는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유리온실 내부 온도를 낮추고 있었다. 공중으로 안개 입자 물을 분사한 뒤 팬을 통해 내부 공기를 바깥으로 뽑아내면 뜨거운 상부 공기를 머금은 수분이 밖으로 빠져 나가면서 내부 온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