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ASF가 발생하지 않았던 동남아시아에까지 병이 상륙하면서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19일 영국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전역 8개 돼지 사육농장에서 ASF가 발병했다. 구체적인 발생지역은 베트남 북부 흥옌(Hung Yen)과 타이빈(Thai Binh)이며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직선거리로 25~65㎞ 떨어진 곳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 지역 농장들의 돼지 257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동남아시아에서 ASF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ASF의 확산경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베트남 동물검역부는 중국 춘절(2월5일)을 맞아 중국과 베트남간의 관광객 이동과 화물 수출입이 늘면서 병도 함께 옮겨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ASF에 감염된 중국 돼지와 접촉한 철새가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 등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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