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로봇이 단순 사무업무를 처리해주는 ‘NH RPA포털’을 1일 개설했다.


업무를 자동화하는 디지털 신기술인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눈에 보이는 실물 로봇이 아니라 일종의 소프트웨어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방대한 자료를 비교·조회하거나 분석·입력하는 데 특화돼 있다. 사람이 종일 매달려야 하는 단순 반복작업을 RPA가 처리하면, 직원들은 전략·기획 등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NH RPA포털은 농협중앙회뿐 아니라 전국 1118개 농·축협, 모든 계열사가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포털시스템이다. 은행·보험 등 금융권에서 RPA를 도입한 사례는 많지만 10만명의 임직원 누구나 쓸 수 있는 RPA포털을 구현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포털 메인화면에서 내가 만든 RPA인 ‘My Bot’을 통해 로봇이 제대로 업무를 처리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직원이 개발해놓은 RPA를 가져다 쓸 수 있는 ‘Bot Store’ 기능도 있다. 또한 농협 임직원 누구나 업무 영역에 관계없이 RPA 업무를 제안할 수 있다. 모두 농협중앙회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새로운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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