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장점마을의 집단 암 발병사태(본지 3월15일자 5면 보도) 원인이 인근 비료공장에서 배출한 유해물질 때문이라는 최종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는 14일 익산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장점마을 주민건강 영향조사 최종 발표회’를 갖고 “비료공장에서 담뱃잎을 불법 건조할 때 나온 유해물질과 주민들의 암 발생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다.



2001년 마을에서 약 500ｍ 떨어진 곳에 비료공장이 들어선 뒤 2017년까지 장점마을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에게 암이 발생했고 그중 14명이 숨졌다. 장점마을 남녀 전체 암 발병률은 갑상샘암을 제외한 모든 암의 경우 전국 표준보다 2.05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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