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도 예산 의결서 부대의견에 따라 지자체·농협과 함께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의 80%를 보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민은 내년도 가격 인상분의 20%만 부담하게 됐다. 비료 구입비는 2020년 기준 농업경영비의 6.1%를 차지한다. 따라서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 지원은 농가소득 증대와 농산물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농협간 협의를 통해 가격 인상분 80%의 분담 방안과 집행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농업 토양환경 보호, 탄소중립 실현 등을 위해 농민별 최근 3개년 무기질비료 평균 구매량의 95% 이하 물량에 대해서만 가격 보조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무기질비료 사용량은 연평균 2.8%씩 감소하고 있어 농민 영농활동에 지장이 없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작목 전환, 귀농 증가 등으로 인한 농민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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