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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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Center for Agriculture and Life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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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삼킨 지역축제…농가 한줌 희망마저 ‘와르르’
Author
익명
Date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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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진 17일 오전 강원 화천군 화천읍 신읍리. 이곳에서 1652㎡(500평)가량 딸기농사를 짓는 김영우씨(49)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화천 산천어축제’가 전면 취소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허탈해했다. 그러면서 “지난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데다 올겨울 추운 날씨로 축제장인 화천천 일대가 꽁꽁 얼어붙어 너도나도 축제가 열리길 기다려왔는데 날벼락을 맞은 심정”이라고 참담해했다.
화천지역에선 김씨를 비롯한 10여 농가가 겨울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산천어축제장 한쪽에 마련되는 농특산물 직거래판매장을 바라보고 농사를 짓는 것. 그러나 이들의 꿈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번번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
김씨는 “최근 국방부가 군납 농축산물을 전량 경쟁체계로 조달하기로 해 판로가 막힐까봐 가뜩이나 근심이 컸는데 축제까지 이리 되니 그야말로 사면초가”라며 “난방비도 대지 못하는 상황이라 농사를 접어야 하나 싶어 하루에도 수십번 고민한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