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매월 조사·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가 과일의 계절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과실류는 농산물 물가지수(가공식품 제외)를 구성하는 품목 중 24%를 차지한다. 이러한 과실류 물가지수가 과일 생산·출하·소비의 계절적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다보니 농산물 전체 물가를 왜곡하는 결과까지 야기하고 있다.

문제는 과실류 물가지수가 과일시장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과일은 월별 출하 비중이 품목별로 다르다. 또 저장성이 약하기 때문에 출하 직후에 소비가 집중되는 등 계절성이 뚜렷한 특징이 있다. 그런데 소비자물가조사에서 과실류에 부여하는 가중치는 연중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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