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이 전국적으로 5부 능선을 넘어섰지만 쌀값 전망은 오히려 안갯속으로 빠져들면서 농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정부는 수급 상황을 주시하면서도 쌀 생산량조사 결과가 나오는 11월15일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쌀값 윤곽이 어느 정도 잡혔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안개가 걷히지 않으면서 농민과 산지 유통업체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쌀값 지표가 극히 제한된 상태에서 일부 유통업체들이 앞선 통계청 전망치를 내세우며 농민을 상대로 쌀값 하락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앞서 통계청은 8일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를 통해 올 쌀 생산량을 382만7000t으로 전망했다. 지난해(350만7000t)와 견줘 9.1%(32만t), 수요량(357만∼361만t) 대비 6∼7.2%(21만7000∼25만7000t) 많은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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