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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젊은 부부 농촌 이주하면 주택 드려요”
일본에서 젊은 세대를 농촌으로 유치하고자 육아 중인 젊은 부부에게 주택을 제공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 일본농업신문>에 따르면, 농촌 이주를 희망하는 젊은 부부의 취향에 맞게 주택을 신축한 뒤 싼값에 임대하고, 일정 기간 거주하면 주택의 소유권을 넘겨주는 지자체가 10곳이 넘는다.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전체 면적의 90%가 삼림으로 뒤덮여 있는 시마네현의 이난정(町)이다.
이난정은 인구 4700명 중 45%가 65세 이상인 고령화지역으로, 2015년까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매년 40명 이상의 도시민이 이주하고, 지난해엔 일본의 한 출판사가 실시한 ‘살고 싶은 시골’ 조사에서 마을부문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난정의 이주정책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2010년 시작된 ‘양도형 정주 촉진 임대주택 사업’이다.
이 사업 대상은 만 35∼45세의 부부 또는 동거 중인 친족 가운데 중학생 이하의 어린이가 있는 35∼45세 독신자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내부 구조·색깔 등 입주자의 취향을 반영해 109㎡(33평) 규모의 주택을 신축해준다.
신축 주택에 대해서는 4만엔(약 42만원)의 월 임대료만 받고, 25년간 거주하면 건설비용만 2100만엔(약 2억2000만원)에 이르는 주택과 토지의 소유권을 입주자에게 넘겨준다.
오사카에 살다 귀농해 파프리카농사를 짓는 나카노 료스케씨(44)는 “깨끗한 집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어 감사하다”며 “계속 거주하면 ‘내 집’이 된다고 생각하니 더욱 열심히 일할 의욕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난정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양도형 정주 촉진 임대주택 29채가 신축됐다. 또 이 사업으로 10년간 전체 인구의 2.5%에 달하는 124명이 도시에서 이주했고, 이 기간 늘어난 어린이는 64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