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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피해 심각한 무화과농가, 새로 심을 묘목없어 ‘속앓이’

Author
익명
Date
2021-05-28
Views
144

올초 한파로 언피해를 본 전남 과수농가들이 새로 식재할 묘목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에선 올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한숨도 나오고 있다.


국내 무화과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영암에서는 최근 무화과 묘목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올초 한파로 언피해를 봐 고사한 나무들을 베어내고 새 나무를 식재해야 하는데 묘목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려워서다. 피해를 본 농가가 워낙 많아 급증한 묘목 수요를 시장이 감당하지 못하는 탓이다. 영암군에 따르면 지역 내 전체 무화과 재배면적 중 70% 이상이 언피해를 봤다.


 


재배면적의 50% 이상 언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고흥 유자도 묘목 품귀현상이 예고되고 있다. 유자의 경우 농작물재해보험 실사 등을 이유로 고사된 나무를 베어내지 못해 아직 묘목문제가 표면화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묘목 구하기 전쟁이 벌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게 산지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유자는 묘목 생산기간만 2∼3년이 걸려 올해처럼 급작스럽게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묘목 가격 상승은 이미 정해진 수순이다. 더 큰 문제는 묘목 구하기가 어려워지면 농가들이 아예 유자농사를 포기해버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유자나무는 성목이 되는 데 10년가량 걸려 올해 묘목을 새로 심으면 8년 후에나 정상적인 수확이 가능하다. 그래서 고령농가들은 묘목 심기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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