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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학교급식 대신 편의점 음식 웬말

Author
익명
Date
2021-05-24
Views
142

“등교하지 않는 날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라니….”


서울시교육청이 20일 학교급식 사각지대에 놓인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을 시작했다. 희망급식 바우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원격수업으로 학교급식을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주요 편의점에서 도시락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10만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같은 희망급식 바우처사업을 놓고 먹거리단체와 농업계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무상급식 도입 취지를 무시한 채 손쉬운 방식으로 편의점 전용 바우처를 지급했다는 이유에서다.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서울먹거리연대는 성명에서 “학교급식은 친환경농가 등과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이고 안심할 수 있는 체계를 운영해왔는데, 이런 틀이 일시에 무너졌다”며 “행정의 편리성만으로 급식정책을 시행한다면 10년 넘게 구축해온 친환경농가와의 신뢰와 공급 구조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되자 ‘친환경 급식 꾸러미’를 학생 가정에 공급해 친환경농가·급식업계 등으로부터 상생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희망급식 바우처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선 친환경농가 등과의 사전 소통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종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사무총장은 “560억원 규모 급식예산을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계약재배 농민과 아무런 협의나 소통이 없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편의점 바우처 지원을 중단하고, 마을부엌을 통한 친환경도시락 공급 등 학생의 건강과 친환경농가를 위한 사업 추진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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