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농협이 합동 농촌일손돕기를 진행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13일 강원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에 있는 복숭아농가를 찾아 열매솎기(적과) 작업을 진행했다. 일손돕기에는 김재호 농협중앙회 이사(춘천 신북농협 조합장), 김남진 동춘천농협 조합장, 법무부 강호성 범죄예방정책국장, 이상갑 인권국장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일손돕기가 진행된 농가는 법무부 춘천보호관찰소 관할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10명이 농작업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곳이다. 법무부와 농협은 2010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봉사명령제의 일환으로 법규를 경미하게 위반한 사람들이 일정 시간 무상으로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하도록 연계하는 사업이다. 농협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의 중식비를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103만명, 경제적 효과는 1036억원에 달한다. 최근 3년 참여자 규모는 연인원 기준 2018년 7만3892명, 2019년 6만5712명, 2020년 7만7736명으로 농가 일손 수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두 기관은 올해 참여 인원을 13만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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