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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뜨거워지는 한반도…온대성 작물 ‘타격’

Author
익명
Date
2021-05-04
Views
160

기상청, 109년 기후변화 보고서


10년마다 0.2℃씩 꾸준히 상승


여름 20일 늘고 겨울 22일 줄어 한번에 많은 비 퍼붓는 날 증가


고랭지배추·사과 등 생육 지장


 


올해 서울 벚꽃은 1922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일찍 폈다. 또 배·사과·복숭아는 경기도 기준 평년 대비 개화일이 8∼14일 앞당겨졌다. 20세기 이후 꾸준히 진행돼온 기후변화의 여파다.


기상청은 최근 연평균기온·강수량·계절의 장기적인 변화 추세가 담긴 ‘우리나라 109년 기후변화 분석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9년간(1912∼2020년) 한반도는 계속 뜨거워졌다. 이 기간 연평균 기온은 10년마다 0.2℃씩 꾸준히 상승했다. 이에 따라 최근 30년(1991∼2020년) 봄과 여름의 시작일은 과거 30년(1912∼1940년)에 비해 각각 17일, 11일 빨라졌다. 또 여름은 20일 길어지고 겨울은 22일 짧아졌다.


 


강수 변화의 경우 지난 109년간 연 강수량은 10년마다 17.71㎜씩 증가한 반면 강수일수는 2.73일씩 감소하면서 강수강도가 강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비가 내린 날은 줄었지만 한번 내릴 때 강한 비가 퍼붓는 경향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일일 강수량에 따른 강수강도를 비교한 결과 연간 일일 강수량이 80㎜ 이상으로 퍼붓는 호우일수가 최근 30년은 2.5일로 과거 30년(1.9일)보다 0.6일 늘었다. 최다솜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주무관은 “지난 109년간 하루동안 많은 양의 비가 오는 일수가 갈수록 늘었다”고 말했다.


이런 기후변화 양상은 농업부문에선 주요 작물의 재배적지 북상 등으로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사과·복숭아·포도 등 주요 과수의 생산지역은 경북에서 강원·충북으로 확대됐다. 단감은 경남에서 경북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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