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뉴스

iCALS

Information Center for Agriculture and Life Sciences

농업생명과학정보원은 광범위한 농업생명과학분야의 국내외 전문연구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 가공하여 DB로 구축하고 있고,

대량 생산되는 연구실적들을 정보화하여 온라인으로 유통시킴으로 연구자들이 효율적으로 관련 정보를 얻도록 돕고 있습니다.

허울 좋은 종주국…‘김치 수입국’ 오명까지

Author
익명
Date
2021-04-30
Views
158

우리나라의 김치 무역수지는 만년 적자다. ‘김치 수입국’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만큼 수입량이 많고 수출량이 턱없이 미미해서다. 김치 종주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김치 수출에 반짝 호재가 생겼지만 현지 입맛 공략, 국산 농산물로 만든 김치 수출 확대 등 헤쳐나가야 할 과제가 만만찮다.




◆김치 무역수지 만년 적자 행진=지난 20여년간의 김치 무역 성적표는 초라하기만 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김치 수입량이 가파르게 상승한 반면, 수출량은 바닥에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05년까지 3만t 이상 유지하던 수출량은 2006년부터 2만t대로 내려앉은 후 쉽게 회복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수입량이 꾸준히 늘면서 김치 무역적자는 연간 2000만∼4000만달러대를 오르내렸다.


 


◆국산 농산물 사용 김치 수출 경쟁력 미약=국산 김치의 수출은 국산 농산물 소비와 직결된다. 하지만 100%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쓰는 국내 김치 제조업체들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김종천 경남 창원 웅천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산 김치 수출이 줄면서 베트남 등에서 수출 문의가 왔지만 수출단가가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며 “국산 농산물로 김치를 만들면 외국산 원료를 쓰는 업체들과의 수출단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 농경연의 ‘2020년 김치 제조업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김치업체의 외국산 고춧가루의 사용 비중은 42.8%에 달했다. 1000t 이상 대규모 업체의 수입 고춧가루 사용 비중은 44.9%로 더 높게 나타났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