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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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값 고공행진…산란계농가 “폐업까지 고민”
고병원성 AI 발생 소강국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올라
농가 ‘울며 겨자먹기’ 재입식 달걀가격 다시 하락할 전망
살처분 보상금도 턱없이 부족 생산비 감안해 다시 산정해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병아리와 중추(부화 후 70일가량 지난 큰 병아리) 값이 크게 올라 산란계농가들이 재입식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5일 기준 가금농장 AI 발생 건수는 108건이다. 지난달 23일 전남 나주 오리농장을 마지막으로 10여일째 추가 발생이 없는 것이다. 이에 산란계농가들이 재입식 채비에 나서고 있지만 급등한 병아리·중추 값이 큰 부담이다.
염한선 대한양계협회 사원은 “이번 AI로 산란계 1670만여마리가 살처분되면서 중추와 병아리 수요가 크게 늘었다”면서 “공급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한 병아리·중추 값은 한동안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계농가들은 중추·병아리 값이 급등했어도 생계를 이어가려면 재입식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생산비가 크게 오르면서 재입식 농가들은 살처분 보상금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2018년 이전에는 산란계 한마리당(21주령 기준) 보상금이 1만3000원을 넘었지만 2018년 산정 방식이 바뀌며 현재는 7000∼8000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동기 대한양계협회 국장은 “농가들이 원하는 건 실제 피해를 본 만큼 보상받는 것”이라면서 “AI 이전보다 대폭 늘어난 생산비를 감안해 보상금액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