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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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지면적’ 해마다 줄고 또 줄고…식량안보 어쩌나
지난해 156만4797㏊ 집계 전년보다 1만6160㏊ 감소
증가 요인 없어 계속 줄 듯 밀·콩 등 자급률 제고 ‘요원’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경지면적의 최저치 경신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월26일 내놓은 ‘2020년 경지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경지면적은 156만4797㏊로 집계됐다. 전년(158만957㏊)보다 1%(1만6160㏊) 줄었다. 용도별로는 밭 감소율이 논의 2배에 달했다. 논은 82만3895㏊로 0.7%(5883㏊) 감소해 2013년 이후 최저 감소율을 기록했지만, 밭은 74만902㏊로 1년 새 1.4%(1만277㏊) 급감했다.
통계청은 감소폭에 주목한다. 통계청 농어업통계과 관계자는 “경지면적 감소세가 어제오늘 일이 아닌 상황에서 최근 수년간 쌀값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특히 지난해 공익직불제가 시행되면서 그나마 더 크게 감소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지면적의 감소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유휴지 확대와 태양광발전 등 정부의 에너지정책 전환 가속화 등으로 경지면적이 늘어날 요인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경지면적 감소는 식량안보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제26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식량안보를 위해 주요 곡물의 공급기반을 탄탄히 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밀 자급률을 지난해 1%에서 2030년 10%로, 콩은 30%에서 45%로 높이기로 하고 관련 정책을 확대 추진 중이다. 하지만 경지면적 감소세를 돌려세우지 않는다면 이같은 목표 실현은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경지면적이 연평균 0.5%씩 감소한다면 2024년엔 154만8000㏊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